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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섭 경주김씨 경주직할종친회…˝신라 38왕 후손 경주김씨 자부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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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19-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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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문기자] "전국의 성씨 분포로 보면 우리 경주김씨는 네 번째로 큰 거족입니다. 경주만 해도 약 7000~8000 세대에 이릅니다. 특히 신라 56분의 임금 중 38분의 임금이 김씨 왕이었다는 점에서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종섭 경주김씨 경주직할종친회장은 신라왕조 계보의 가장 큰 갈래를 유지했던 김씨 왕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항상 가슴속에 지니고 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랑하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늘 마음속으로는 신라 왕족의 후예라는 점이 자랑스러웠다"며 "종친회장 자리에 앉고 보니 다른 성씨 종친회보다 일은 많지만 우리 역사에서 가장 큰 줄기를 차지하는 성씨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책무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직할종친회에서 하는 일은 다양하다. 미추왕, 문무왕, 경순왕의 위패를 모신 숭혜전의 보존은 물론 38분의 김씨 임금의 제향사업만으로도 벅차다. 여기에 김씨 종친회원들의 모든 가내사도 챙기고 자손들에게 숭조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사업, 장학사업, 역사 보존, 족보 계승까지 추진하다보니 김 회장의 일은 적지 않다.

  숭조사업은 당연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젊은 후손들에 대한 뿌리교육에 가장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의 문화가 과거처럼 자신의 뿌리에 대한 관심이 적다보니 그 사업은 필연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김 회장은 "수십년간 대학생을 중심으로 2박 3일간의 수련회 형식의 뿌리 교육을 해오고 있다"며 "과거에는 전국에서 150~180명 정도가 참가했는데 요즘은 점점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종친회를 지켜오면서 어려움 점도 많다. 그 가운데 가장 힘든 것이 재정의 문제다. 김 회장은 "조선왕조를 지켜왔던 이씨의 경우 문화재청의 지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김씨는 국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주시에서도 다른 성씨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재정 지원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경주시가 월성 복원사업과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을 펼치고 있어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경북신문이 주최하는 '신라왕들의 축제'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올해 행사는 김알지의 탄생과 미추왕의 애국정신을 주제로 한 김씨 왕을 조명해 김 회장의 감회는 더 새롭다.

  김 회장은 "우리 종친회에서 해야 할 사업을 경북신문이 대신해 주는 것에 대해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신라 김씨 왕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데 종친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언론이 나서서 크게 홍보해 줘서 후손으로 매우 의미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성씨 분포로는 전국에서 네 번째지만 후에 분파가 돼서 갈라지기 전 김알지 할아버지 후손으로 치면 전국에서 최대의 규모를 가진 성씨가 바로 경주김씨"라며 "우리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성씨가 가져야 할 역사적 문화적 의무를 지키기 위해 종친회가 해야 할 일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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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